여행 22

2020.1.19.일 루이팡, 주펀, 아메이차루

다시 생각해도 화롄의 KKS호텔은 4만원에 조식포함이라 참 좋다. 구간열차 타고 화롄에서 루이팡(지우펀, 주펀)으로 원래는 루이팡 역에서 고양이 마을(허우퉁) 쪽에서 1박 하려 했는데 저렴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지우펀(九份, 한국어로 ‘구분’이다. 아홉 집 밖에 없던 외진 마을이라서 한 집이 나가서 사오면 항상 아홉개로 나누었다는 데서 유래한다)에 저렴한 숙소를 잡았다. 타이베이는 숙박료가 비싸고 주펀은 관광지라 미어 터지지만 일-월 사이는 여유가 있으리라 보았다. 체크인 시간에 맞추느라 고양이 마을에는 못 가보고 바로 주펀으로 향했다. 근처 시장에서 고기만두 사먹었다. 루이팡 지역의 초등학교. 역시 크다. 출입은 경비실에서 관리한다. 아파트 경비실보다 더 철저하니 관공서 경비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1.18.토 타이둥 여행

호텔 조식은 잘 먹었는데 푸짐하게 찍은 사진이 없네. 화롄에서 타이둥으로 기차를 타고 타이둥으로 여행을 가보았다. 음… 땅끝마을 같은 느낌? 기차의 종착역 느낌이라 보면 되겠다. 이 교통편을 살펴보자면, 주변 인구가 적은 탓에 구간열차가 매우 드물게 다녀서, 하루 8편 정도의 안습 배차를 보여준다고 한다. 타이둥 평원은 예전에는 푸유마족, 아미족이 유경생활을 하는 활동 지역이었다고 한다. 아미족은 대만 원주민 중에 영향력이 가장 큰 민족이라서, 이 구간에서는 열차가 아미족의 언어인 아미어로도 안내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방송에서 여러 언어가 나오기는 하더라. 터널에서 본 벽화 물을 마시는 것이 대나무인지, 사탕수수인지 모르겠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것 같다. 푸유마족에게 농사를 전파했다고 하니까 아마 그들이 ..

1.17.금 화롄 해변과 시내탐방

칭수이변 Qingshui Cliff 清水斷崖 오토바이 반납이 점심 때 쯤이라 아침에 타이루거 동쪽해변인 칭수이변에 갔다. 해변에 혹시 해수욕장이나 그런건 없을까하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가 보았다. 충더 해변 崇德礫灘 충더 해변의 민박집이 보이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이 보여서 내려가 보았다. 완전 멋진 해변이었다.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는 덤이었다. 배가 넘실거리는데 낚시는 가능한가 모르겠다. 겨울해변이라그런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https://photos.app.goo.gl/Py3jG5bMietN3aDU8 송원별관 Pine Garden 松園別館 일제시대 관사로 쓰였다고 한다. 들어가지는 않고 주변에서 사진만 찍었다. A-Zone 花蓮文化創意產業園區 일제시대 설탕창고로 쓰였던 공간을 없애지 않고..

1.16.목 화롄에서 오토바이 타고 타이루거 국립공원 여행

핑시선 투어, 타이난 등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그냥 타이루거 협곡 보고 싶어서 무작정 또 떠났다.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곱창국수랑 시금치 나물 먹고 출발~ 다시 보니 8시도 안되서 나갔구나. 타이페이에서 2시간 19분 밖에 안걸리네.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화리엔~ 원 웨이 플리즈 하고 구글화면 보여주니까 알아서 처리해주었다. 이란현도 지나고 동산도 지나고… 드디어 화롄역 도착 바로 앞에 오토바이 렌트 해주는 곳 많이 있었다. 한 아저씨는 300위안만 받는다고 해서 명함 받고 체크인하고 점심 먹고 렌트하러 찾아갔더니 그새 100위안을 올려 400위안 달라고 했다. 그래도 100위안이면 4천원 정도고 보통 600위안 하니까 그냥 넘어갔다. 사실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갔지만 대만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렌트하고 ..

1.15.수 단수이 지역

아침식사는 숙소 앞 음식점에서 즉석국수 같은 건데 썩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시장 국수집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야시장에 노점상이 훨씬 맛난 것 같다. 버스타고 단수이 지역으로 이동 문화국민소학(초등학교), 고등학교, 진리대학 문화초등학교를 구경하니 입구가 굳게 닫혀있고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공원이 있었다. 푸른 초목에 뒤덮힌 공원에서 새소리가 들려 자연환경이 참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옆에는 시립 단수이 국민중학교였다. 점심인지 간식인지 차량이 후문 쪽에 와서 물건을 내리니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셨다. 그 옆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한 단수이 고등중학(담강 고등학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단다. ..

1.14.화 오키나와-타이완

츄라우미에서 나하공항까지 체크아웃하고 일찍 버스타고 가려니까 구글맵에서 버스정류장 위치 좀 헷갈려서 고생했다. 근처 편의점? 안내소? 같은 곳에서 “스미마센. 아노 셔틀 버스와 도꼬데스까?”라고 물으니 일본어로 마구 말씀하셔서 영어나 한국어를 쓰니 전혀 못하시고 그래서 손짓발짓해가며 길 건너서 가라는 안내를 받고 건너가서 잘 섰다. 2시간 30분 걸려 공항에 잘 도착했다. 피치항공 수하물 제한규정 때문에 가방 하나에 꽉꽉 담아 왔는데 키오스크로 체크인 하니까 검사도 따로 안하고 비행기를 탔다. 정말… 옷가방 하나 가지고 올걸... 대만 자동출입국 서비스 e-gate신청했다. https://gomguard.tistory.com/252 이지카드 만들기 바로 앞에서 이지카드 판매하고 있다. 1뉴타이완달러*40..

1.13.월 버스타고 츄라우미 수족관

숙소에서 다음 숙소인 츄라우미 수족관을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왔다. 국제거리에서 ‘성인의 날’을 맞아 나온 사람들 구경 좀 하려고 하니 그쪽 방향으로 안가고 슈리성 쪽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티비에는 ‘성인식’이라는 한자가 보였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1월 둘째 주 월요일에 한다고 나와 있었다. 그래서 20분 정도 걸어서 국제거리에 갔다. 그런데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없었다. 이런... 추라우미수족관 시간도 놓칠세라 현청 앞에서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나하공항셔틀을 추천해 타려고 했더니 “추라우미?”라고 묻자 아니란다. 아, 예약제로 운영해서 바로 탑승이 안되네. 다른 경로를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서 버스터미널 까지 또 걸었다. 거기에는 뭔가 있을 듯 싶었다. 거기서 다시 ..

1.12.일 슈리성과 국제거리. 성인의 날 행사는 못봤다.

오전에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길 것이라 숙소에서 짐을 싸고 점심 때 쯤에 나왔다.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려했는데 일요일 국제거리 공연도 있고 성인의 날 행사가 있다길래 나하에서 하루 더 자고 월요일에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슈리성에 갔다가 국제거리로 가리라. 이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슈리성에 갔다가 나오니 벌써 행사가 끝난 듯 했다. 아사히바시역 주변에서 식사 아사히바시역 락커룸에 300엔을 들여 가방을 놔두고 카메라, 휴대폰, 보조배터리 정도만 챙겨서 움직였다. 아사히바시역 주변엔 위의 사진처럼 큰 바위가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영물 같은 것으로 보고 제를 올리거나 복을 기원하는 것 같았다. 걸어서 나하상업고등학교 근처에 음식점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곳도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식당 같..

1.11.토 오키나와 체험다이빙

오키나와 체험다이빙 07:30-15:30 안녕하세요, 마린하우스 SEASIR입니다. 예약금 입금과 함께 예약이 확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래의 예약 확인서를 확인해 주세요. Activity Details 액티비티 상세 내용 【Date 날짜】 2020/01/11 【Name 예약자명】 Jongbo kim 【Content 예약 내용】 1名 - 체험 다이빙 1 다이브 (idv) [*다이브 횟수는 보트에서 추가할수 있습니다] 【Hotel Transfer 송영 서비스】 Route inn NAHA ASAHIBASHI EKI HIGASHI (Staying Hotel거주:Santiago Guesthouse Naha) 송영 서비스 /PICK UP SERVICE 픽업 시간: 7:30~8:00 (정확한 시간은 투어 전날 ..

2020 혼자만의 겨울여행 1.10 부산-오키나와 / 고래 워칭 투어

2021.1.2. 일년 전 여행을 되돌아보다. 일년 전 혼자서 일본의 오키나와와 대만(타이완)을 여행했다. 일주일을 조금 넘긴 10박 11일간의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19로 이제는 여행이 힘든 이 시기에 지난 여행을 되돌아보며 이렇게나마 상상과 추억의 여행을 다녀 본다. 1.9. 부산 김해 공항 근처에서 숙박 공항 하숙(Airport Guest House) 배낭 하나에 가득 채우고 10박 11일간의 나홀로 자유여행을 떠난다. 노트북, 옷가지 등을 넣으니 8kg정도 되고 가방은 더 넣을 곳 없이 빵빵하지만 오키나와에서 타이페이로 넘어가는 피치항공의 수하물 규정도 있고 아무래도 짐가방이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서 25L(?) 가방 하나에 꽉꽉 채워서 간다. 지나고보니 어깨가 너무 무거워서 돌아다니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