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울산테마식물수목원과 쇠평어린이공원 가족나들이

종보샘 2018. 3. 25. 09:59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아이들과 주말에 놀러도 갈겸 첫째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풀공부 하러 갈래, 역사공부하러 갈래?”

“풀공부 하러 갈래.”

그렇게해서 두 아들과 울산테마식물수목원으로 놀러갔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으로 가는 길과 홈페이지가 있어 찾아가기 쉽다. 입장료는 어른이 7,000원, 어린이가 5,000원이었다.

https://goo.gl/maps/JkfeAkcuFhn

http://www.usarboretum.co.kr/



3월 23일. 아직 추운 시기라 예상대로 야외에는 아직 풀과 꽃들의 푸르름이 많이 보이지 않아 아이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아이들은 잘 뛰어 놀았다.

그러다가 둘째가 관심을 가진 것이 연못에 있는 개구리알과 올챙이. 엄청나게 많은 양에 놀랐다. 이렇게 많으면 서로 잡아먹기도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기르기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좀 가져가려했지만 적당히 담을 만한 통이 없어서 포기하였다.

이 개구리는 북방산개구리라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몇 개 첨부하였다.


식물보다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 특히 공룡, 파충류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파충류관을 누비며 이것저것 구경하였다. 기니피그(?)의 먹이를 줄 수 있게 당근꼬지를 판매하는데 개당 500원에 하고 있다. 아이들이 계속 주려고 해서 애를 좀 먹었지만 사육사 아저씨를 계속 만나니 뱀 등을 꺼내 만져볼 수 있게 해주셨다. 홈페이지에서는 비어드 드래곤과 같은 도룡뇽도 만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으니 사육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도윤이(둘째)가 사라져서 한참을 안나타나서 민성이(첫째)와 같이 찾으니 무슨 열매를 한참 따고 있었다. 빨간색과 보라색 열매였는데 빨간색은 ‘먼나무’인 것 같은데, 보라색은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그냥 버리기가 아까우니 학교나 집에서 해부해봐야겠다.



파충류관 밖에는 아직 잎이나 꽃이 핀 나무들이 잘 보이지 않아 돌아다니다가 온실에서 좀 구경을 하다가 나왔다. 제일 구경하고 놀기 좋을 때는 봄에서 가을인 것같다.

1층과 2층 각각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하니 현장체험학습장소로 적당할 것 같다.



쇠평어린이공원


쇠평어린이공원은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옆에 바로 붙어있는 공원이라 오전에 수목원에서 놀고 오후에 찾아가서 놀기 딱 좋은 곳이다. 종종 아이들과 찾아왔었는데 수목원에 온 김에 어린이공원에 들렀다. 민성이는 레일썰매를 타려고 킥보드를 타고 사라졌다. 취사도구를 가져오면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장이 있으니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철이던 봄철이던 야외에서 진드기나 해충 등에 조심해야겠다.

매 정각부터 40분까지 운행을 하는 레일썰매는 겨울철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운영한다. 노란색 8명, 초록색 8명씩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두 번을 탈 수 있게 해준다. 스스로 탈 수 있어야하며 초등4학년까지 탈 수 있어야한단다. 물론 보호자 동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매번 올 때마다 만족스럽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계곡이 있는데 아이들이 계곡에 놀고 있어서 그런지 둘째가 다리 아래로 내려가 계곡에 돌을 던지며 놀았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유속이 빠르지 않는 곳에서 개구리알 같은 알주머니를 주우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서로 잡으려고 하고 어머니들은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라고 하셨다. 난 집이나 학교에서 키우기 좋을 것 같아서 민성이에게 도룡뇽 알을 구해달라고 했다. 민성이가 도룡뇽 알을 구해와서 계곡물과 함께 사과쥬스병에 담아 집에 가져왔다.

도룡뇽키우는 법은 검색을 좀 해보니 부화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물 갈아주면서 먹이 적당히 줘서 서로 잡아먹는 일을 줄이고 산소는 ‘바이오샌드' 같은 정제로 제공하면 될 것 같다.

http://tip.daum.net/question/46922720

http://paranmagic.tistory.com/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