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보 독서록

종보 책거리 4: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명교사란 무엇인가?

종보샘 2011. 5. 28. 01:3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읽었다. 2권의 후반 에피소드 중에 실력은 출중하나 아랫사람에게 혹독한 뇌수술 전문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명의란 남들이 못 살리는 것을 살리는 의사,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라고 한다.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뇌수술 전문의인 그 사람은 자신의 환자에게서 최고의 의술을 행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을 보면 분명 명의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혹독해서일까. 아랫사람에게 가혹한 그 사람은 교사로서는 좋게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명교사, 훌륭한 초등학교 교사란 무엇인가란 물음이 생겼다. 지식을 초등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는 사람이 물론 좋은 교사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명교사란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앎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아이들을 자식 같이 여기는 교사.
초등학생에게 적절한 교육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과 아이들에게 진심우로 댜하는 교사가 전문적인 교사가 아닐까 생각하며 나를 더 갈고 닦아야되겠다고 생각했다.
교직생활 5년차. 어찌보면 의사면허 따고 인턴 끝내고 레지던트 쯤 할 시기가 아닌가? 전문의쯤 되려면 더 치열하게 공부하며 수업할 때는 수술실에 들어가듯이 해야겠다.
남들이 사는 세상을 책으로 엿보며 오늘 밤도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