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보 독서록

종보 책거리 12: <허형만의 커피스쿨> - 27년 노하우가 담긴 커피 교과서

종보샘 2011. 9. 4. 07:07
거의 커피사전 수준이다. 커피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 만드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해두었다. 참 잘 만든 책이다.

프랜차이즈업체가 골목골목 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커피가 예쁘다, 빈스빈스, 요거 프레소...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가는 곳마다 맛의 차이가 있고 같은 곳인데도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가 누구냐에 따라, 심지어는 같은 바리스타인데도 맛의 차이가 난다. 작년에 빈스빈스를 거의 매일 아침 들러서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을 때 그것을 느꼈다. 내가 드립커피를 만들 때도 매 잔마다 맛이 다르니 오죽할까.

프랜차이즈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것은 그 차이가 있을지언정 신선하고 잘 로스팅된 원두는 나를 속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나 다른 비싼 커피보다 중요한 것은 로스팅 한지 2주일 이내의 신선함. 그런 의미에서 내 고장 울산의 빈스톡(로스팅 전문점)이나 현대백화점 지하의 커피숍, 빈스빈스와 같이 직접 로스팅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길만한 일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맛 보았던 Peet's coffee, Organic coffee, Blue bottle coffee 등과 같이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 가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드립커피와 프렌치 프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책에서 이 두 부분을 캡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