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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글이 거의 없는 이유

올렸던 교사일지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의 사진과 작품 만으론 부족한 것 같아 그때 무슨 활동을 했고 어떤 의도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일지를 기록한 이유는 첫째, 내가 기록을 하다보니까 생각도 정리되고 교사로서 내가 발전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둘째, 기록으로 남으니까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학생과 보호자에게는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셋째, 이런 기록들이 공유되어 교사들과 서로의 정보를 주고 받는 실천교육 연구 자료가 되기를 바랐다. 그렇게 했었는데 2019년도에 보호자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가보다. 이 블로그 글을 꼬투리 삼아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아이가 특정된다, 인신재판이다, 수업시간에 놀았다, 교사..

2020.1.19.일 루이팡, 주펀, 아메이차루

다시 생각해도 화롄의 KKS호텔은 4만원에 조식포함이라 참 좋다. 구간열차 타고 화롄에서 루이팡(지우펀, 주펀)으로 원래는 루이팡 역에서 고양이 마을(허우퉁) 쪽에서 1박 하려 했는데 저렴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지우펀(九份, 한국어로 ‘구분’이다. 아홉 집 밖에 없던 외진 마을이라서 한 집이 나가서 사오면 항상 아홉개로 나누었다는 데서 유래한다)에 저렴한 숙소를 잡았다. 타이베이는 숙박료가 비싸고 주펀은 관광지라 미어 터지지만 일-월 사이는 여유가 있으리라 보았다. 체크인 시간에 맞추느라 고양이 마을에는 못 가보고 바로 주펀으로 향했다. 근처 시장에서 고기만두 사먹었다. 루이팡 지역의 초등학교. 역시 크다. 출입은 경비실에서 관리한다. 아파트 경비실보다 더 철저하니 관공서 경비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1.18.토 타이둥 여행

호텔 조식은 잘 먹었는데 푸짐하게 찍은 사진이 없네. 화롄에서 타이둥으로 기차를 타고 타이둥으로 여행을 가보았다. 음… 땅끝마을 같은 느낌? 기차의 종착역 느낌이라 보면 되겠다. 이 교통편을 살펴보자면, 주변 인구가 적은 탓에 구간열차가 매우 드물게 다녀서, 하루 8편 정도의 안습 배차를 보여준다고 한다. 타이둥 평원은 예전에는 푸유마족, 아미족이 유경생활을 하는 활동 지역이었다고 한다. 아미족은 대만 원주민 중에 영향력이 가장 큰 민족이라서, 이 구간에서는 열차가 아미족의 언어인 아미어로도 안내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방송에서 여러 언어가 나오기는 하더라. 터널에서 본 벽화 물을 마시는 것이 대나무인지, 사탕수수인지 모르겠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것 같다. 푸유마족에게 농사를 전파했다고 하니까 아마 그들이 ..

토브 그라운드 TOV GROUND 후기

울산광역시 북구 천곡동 952-1에 위치한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이다. ( https://goo.gl/maps/QWwKyRhTaMVCfr73A )아들이 다니는 MTA태권도 관장님이 만드셨다. 그래서 MTA 관원들이 일주일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서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일단 위치는 아파트 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외곽에 있다. 사립 어린이집이 많이 있는 그곳이다. 걸어서 오기는 애매해도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이용하면 5분 거리 이내이다.(그럴 일은 없겠지만 걸어서 다니면 20분 정도 걸릴 것이다.) 들어오는 건 어찌 되겠는데 나갈 때는 유턴하는 곳이 없어서 불법유턴을 할 수 밖에 없긴하다. 딱 바깥에서 보면 야외의 풋살장(운동장), 시멘트 바닥 농구코트(시멘트 바닥인 이유는 인라인 스케이트도 ..

ETC. 2021.01.19

1.17.금 화롄 해변과 시내탐방

칭수이변 Qingshui Cliff 清水斷崖 오토바이 반납이 점심 때 쯤이라 아침에 타이루거 동쪽해변인 칭수이변에 갔다. 해변에 혹시 해수욕장이나 그런건 없을까하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가 보았다. 충더 해변 崇德礫灘 충더 해변의 민박집이 보이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이 보여서 내려가 보았다. 완전 멋진 해변이었다.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는 덤이었다. 배가 넘실거리는데 낚시는 가능한가 모르겠다. 겨울해변이라그런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https://photos.app.goo.gl/Py3jG5bMietN3aDU8 송원별관 Pine Garden 松園別館 일제시대 관사로 쓰였다고 한다. 들어가지는 않고 주변에서 사진만 찍었다. A-Zone 花蓮文化創意產業園區 일제시대 설탕창고로 쓰였던 공간을 없애지 않고..

1.16.목 화롄에서 오토바이 타고 타이루거 국립공원 여행

핑시선 투어, 타이난 등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그냥 타이루거 협곡 보고 싶어서 무작정 또 떠났다.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곱창국수랑 시금치 나물 먹고 출발~ 다시 보니 8시도 안되서 나갔구나. 타이페이에서 2시간 19분 밖에 안걸리네.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화리엔~ 원 웨이 플리즈 하고 구글화면 보여주니까 알아서 처리해주었다. 이란현도 지나고 동산도 지나고… 드디어 화롄역 도착 바로 앞에 오토바이 렌트 해주는 곳 많이 있었다. 한 아저씨는 300위안만 받는다고 해서 명함 받고 체크인하고 점심 먹고 렌트하러 찾아갔더니 그새 100위안을 올려 400위안 달라고 했다. 그래도 100위안이면 4천원 정도고 보통 600위안 하니까 그냥 넘어갔다. 사실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갔지만 대만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렌트하고 ..

1.15.수 단수이 지역

아침식사는 숙소 앞 음식점에서 즉석국수 같은 건데 썩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시장 국수집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야시장에 노점상이 훨씬 맛난 것 같다. 버스타고 단수이 지역으로 이동 문화국민소학(초등학교), 고등학교, 진리대학 문화초등학교를 구경하니 입구가 굳게 닫혀있고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공원이 있었다. 푸른 초목에 뒤덮힌 공원에서 새소리가 들려 자연환경이 참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옆에는 시립 단수이 국민중학교였다. 점심인지 간식인지 차량이 후문 쪽에 와서 물건을 내리니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셨다. 그 옆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한 단수이 고등중학(담강 고등학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단다. ..

1.14.화 오키나와-타이완

츄라우미에서 나하공항까지 체크아웃하고 일찍 버스타고 가려니까 구글맵에서 버스정류장 위치 좀 헷갈려서 고생했다. 근처 편의점? 안내소? 같은 곳에서 “스미마센. 아노 셔틀 버스와 도꼬데스까?”라고 물으니 일본어로 마구 말씀하셔서 영어나 한국어를 쓰니 전혀 못하시고 그래서 손짓발짓해가며 길 건너서 가라는 안내를 받고 건너가서 잘 섰다. 2시간 30분 걸려 공항에 잘 도착했다. 피치항공 수하물 제한규정 때문에 가방 하나에 꽉꽉 담아 왔는데 키오스크로 체크인 하니까 검사도 따로 안하고 비행기를 탔다. 정말… 옷가방 하나 가지고 올걸... 대만 자동출입국 서비스 e-gate신청했다. https://gomguard.tistory.com/252 이지카드 만들기 바로 앞에서 이지카드 판매하고 있다. 1뉴타이완달러*40..

1.13.월 버스타고 츄라우미 수족관

숙소에서 다음 숙소인 츄라우미 수족관을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왔다. 국제거리에서 ‘성인의 날’을 맞아 나온 사람들 구경 좀 하려고 하니 그쪽 방향으로 안가고 슈리성 쪽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티비에는 ‘성인식’이라는 한자가 보였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1월 둘째 주 월요일에 한다고 나와 있었다. 그래서 20분 정도 걸어서 국제거리에 갔다. 그런데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없었다. 이런... 추라우미수족관 시간도 놓칠세라 현청 앞에서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나하공항셔틀을 추천해 타려고 했더니 “추라우미?”라고 묻자 아니란다. 아, 예약제로 운영해서 바로 탑승이 안되네. 다른 경로를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서 버스터미널 까지 또 걸었다. 거기에는 뭔가 있을 듯 싶었다. 거기서 다시 ..

1.12.일 슈리성과 국제거리. 성인의 날 행사는 못봤다.

오전에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길 것이라 숙소에서 짐을 싸고 점심 때 쯤에 나왔다.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려했는데 일요일 국제거리 공연도 있고 성인의 날 행사가 있다길래 나하에서 하루 더 자고 월요일에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슈리성에 갔다가 국제거리로 가리라. 이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슈리성에 갔다가 나오니 벌써 행사가 끝난 듯 했다. 아사히바시역 주변에서 식사 아사히바시역 락커룸에 300엔을 들여 가방을 놔두고 카메라, 휴대폰, 보조배터리 정도만 챙겨서 움직였다. 아사히바시역 주변엔 위의 사진처럼 큰 바위가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영물 같은 것으로 보고 제를 올리거나 복을 기원하는 것 같았다. 걸어서 나하상업고등학교 근처에 음식점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곳도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식당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