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인재 수업(STEAM/프로젝트)

이끼 그래피티 프로젝트 2/2 -2

종보샘 2016. 2. 14. 09:21
2015.8.27.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 수 배우다.

 여름방학 때 전문가를 초청하여 이끼 그래피티에 대해서 더 배웠다.


역시 전문가답게 나무에 흰색 페인트로 도색하고 그 안에 이끼를 심어주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이 분이 ‘이끼 그래피티는 국내든 국외는 다 구라다.’라고 알려주셨다. 뒤늦은 후회... 

2015.9.3. 아이들과 다시 도전.
아이들과 해보았다. 이번에는 좀 괜찮게 나왔다. 사실 아래의 하트모양은 아이가 사물함에 넣어놓았다가 까먹고 안가져갔었는데 2016.2월에도 그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색은 바래졌지만)




2015.9.7. 4일째. 곰팡이가 피었다.
곰팡이가 피었다. 요거트나 버터밀크를 주면 이끼 뿐만아니라 곰팡이 등의 균류도 잘 자라는 환경이 되어 그런 것으로 보인다.



2015.9.11. 작품을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기다.
학교건물 북쪽에 작품들을 옮겼다. 통풍이 잘되어야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고 한다. 햇빛은 한 시간 정도 쬐면 되고 물은 날마다 듬뿍 줘야한단다.


2015.10.1. 빗물에 쓸려버리다.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바닥에 붙인 것은 많이 쓸려 내려갔다. 합판에 붙인 것들 중에 완전히 쓸려내려간 것이 있는 반면에 몇개는 온전히 붙어 있었다.





2015.10.25. 아이들에게 돌려주다.
합판에 한 작품들 중 괜찮은 것은 개인에게 돌려주었다. 바닥에 한 것은 빗물에 대부분 씻겨 버렸다.






2015.11.18. 온전히 보관된 작품을 우연히 찾다.
사물함에서 온전히 보관되어 있는 이끼 판을 보았다. 이걸보니 이끼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적용 한 후 느낀점

  • 실패를 통해 배우기 - 이끼 그래피티는 이끼젤이 잘 붙어서 자라지 않아 실패 했다고 봐야한다. 이끼를 갈아서 젤 타입으로 만들면서, 마치 플라나리아를 잘게 잘랐을 때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줘야 재생하는 것처럼 이끼도 갈게 되면 자라기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줘야해서 자라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 이끼 소품 만들기는 성공이었다. 만들기도 쉽다. 이끼(솔이끼가 파릇파릇해서 이쁘다.), 잘 붙으라고 생명토(분재하는데 쓰인다.), 합판만 있으면 이끼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여름방학 때 만났던 전문가 처럼 글자 틀을 만들어 그 안에 이끼를 넣으면 좋겠다. (전문가는 편백나무로 가습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고 하는데 가습효과는 미미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