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지난시간에 스토리북을 완성하지 못해서 또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했다. 수준별 수업이라는 것이 별거 없고 스토리북을 완성한 사람들은 교과서의 쓰기 부분을 하고, 그것까지 다 한 학생들은 서로 한 문장 씩 번갈아 가며 써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교과서 까지 하고 문장 만들기를 안하고 내가 놔둔 그림책을 읽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 친구들은 수업에서 요구히는 것을 달성한 아이들이니 자유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지 않을까? 그 덕분에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좀 더 신경써서 일대일로 가르쳐 줄 수 있었다. 그 학생은 공부를 왜 하는지, 영어를 왜 하는지를 모르겠다며 줄곳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이었는데 (물론 영어교과부진 학생이다) 처음에는 "나 못해요. 영어 몰라요."하던 녀석이 개별적으로 가르쳐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