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San Francisco

11일 샌프란시스코 Archstone South Market

종보샘 2011. 1. 18. 00:29

 

34명의 선생님. 3명의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측 코디네이터, UCC센터 원장(인솔자), UCC측 원어민을 태운 버스가 우리 숙소인 Archstone South Market으로 향했다.

   

   

Archstone South Market은 SFMOMA와 인접해 있는 임대아파트로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 Downtown Campus와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Front에 가서 Check in을 하고 짐을 풀었다.

   

   

   

   

숙소의 외관은 참 좋아 보였다. 거실, 투 배드 침실 두 개, 욕실 두 개, 풀 세팅된 주방에 커피메이커, 헤어드라이어와 다리미까지. 하지만 무선랜이 잡히지 않았고 커피메이커는 내가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작동이 되지 않았고, 티비도 안나오고…. 에휴…. 답답한게 많았다. 일단은 인터넷이 안된다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캠퍼스 구경에 나섰다.

캠퍼스로 가는 길은 미술관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아름다웠다.

   

캠퍼스는 그저 그런 빌딩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학원 건물 같은 모습을 보고 나와, 코디네이터들은 근처 쇼핑몰 지하 푸드코너에 우리를 데려다 주고 퇴근을 하였다.

   

   

위에 보이는 것은 화이트 와인, 프렌치 프라이, 스테이크를 포함해서 약 $22이었단다.

나는 이탈리안 피자가게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약 $10 정도 되겠다. 맛은… 별로 아보카도가 들어가고 초록색 드레싱이었는데 맛이 약간 시큼했다. 양은 참 많아서 두 명이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먹을 정도였다.

   

배부르게 먹고 나서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일단 뉘였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씻고 잔 다음 일어나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끓여 같이 먹었다.

   

   

먹고 나니 문득 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 거리로 나와 장보기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밤거리는 우리나라 해안가 가을날씨와 닮았는데 습기가 많아 습식사우나 처럼 뼈 속까지 들어오는 한기가 있어 좀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도 한국 겨울 날씨는 아니니 걱정 안해도 되겠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주류판매점에 들러 한국에서 보지 못한 흑맥주를 사다가 마셨다. 독일식 맥주라고 적혀있어서 그런지 딱 바이젠 맛이었다.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하지만 스타우트 만큼 쓸쓸하지는 않았으니 맛이 있었다.

   

맥주도 한잔 하고 난 뒤에는 인터넷 문제들을 해결하고 글을 쓰려고 했으나 인터넷이 안되는 바람에 그냥 포기하고 씻고 잠을 청했다.

   

이 글은 자고 일어나니 이제 겨우 3시인데 잠은 더 이상 오질 않아 일어나서 작성하는 시차부적응자의 글이다. 아침이 밝아 올 것 같다. (아직 어둡다. 6시 밖에 안됐으니…) 여행 이틀째를 준비해야겠다.

one

'여행 > San Francisco'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일 시차적응, Fisherman's Wharf, China Town  (0) 2011.03.17
11일 -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0) 2011.01.17
준비하기  (0) 2011.01.10
Flight  (0)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