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4

2020.1.19.일 루이팡, 주펀, 아메이차루

다시 생각해도 화롄의 KKS호텔은 4만원에 조식포함이라 참 좋다. 구간열차 타고 화롄에서 루이팡(지우펀, 주펀)으로 원래는 루이팡 역에서 고양이 마을(허우퉁) 쪽에서 1박 하려 했는데 저렴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지우펀(九份, 한국어로 ‘구분’이다. 아홉 집 밖에 없던 외진 마을이라서 한 집이 나가서 사오면 항상 아홉개로 나누었다는 데서 유래한다)에 저렴한 숙소를 잡았다. 타이베이는 숙박료가 비싸고 주펀은 관광지라 미어 터지지만 일-월 사이는 여유가 있으리라 보았다. 체크인 시간에 맞추느라 고양이 마을에는 못 가보고 바로 주펀으로 향했다. 근처 시장에서 고기만두 사먹었다. 루이팡 지역의 초등학교. 역시 크다. 출입은 경비실에서 관리한다. 아파트 경비실보다 더 철저하니 관공서 경비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1.18.토 타이둥 여행

호텔 조식은 잘 먹었는데 푸짐하게 찍은 사진이 없네. 화롄에서 타이둥으로 기차를 타고 타이둥으로 여행을 가보았다. 음… 땅끝마을 같은 느낌? 기차의 종착역 느낌이라 보면 되겠다. 이 교통편을 살펴보자면, 주변 인구가 적은 탓에 구간열차가 매우 드물게 다녀서, 하루 8편 정도의 안습 배차를 보여준다고 한다. 타이둥 평원은 예전에는 푸유마족, 아미족이 유경생활을 하는 활동 지역이었다고 한다. 아미족은 대만 원주민 중에 영향력이 가장 큰 민족이라서, 이 구간에서는 열차가 아미족의 언어인 아미어로도 안내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방송에서 여러 언어가 나오기는 하더라. 터널에서 본 벽화 물을 마시는 것이 대나무인지, 사탕수수인지 모르겠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것 같다. 푸유마족에게 농사를 전파했다고 하니까 아마 그들이 ..

1.15.수 단수이 지역

아침식사는 숙소 앞 음식점에서 즉석국수 같은 건데 썩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시장 국수집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야시장에 노점상이 훨씬 맛난 것 같다. 버스타고 단수이 지역으로 이동 문화국민소학(초등학교), 고등학교, 진리대학 문화초등학교를 구경하니 입구가 굳게 닫혀있고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공원이 있었다. 푸른 초목에 뒤덮힌 공원에서 새소리가 들려 자연환경이 참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옆에는 시립 단수이 국민중학교였다. 점심인지 간식인지 차량이 후문 쪽에 와서 물건을 내리니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셨다. 그 옆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한 단수이 고등중학(담강 고등학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단다. ..

일천개만안(천번의굿나잇) 대만 드라마

일천개만안(천번의굿나잇) 대만 드라마 이 드라마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내려놓기'와 '마주하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드라마.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갈등 속에서 화해한다. 갈라진 우정과의 화해, 친부모와 양부모, 외도한 가정, 가정 불화, 가정 폭력, 구세대와 신세대, 직장 상사와 부하 해결되기 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해결되어 기분 좋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과거와 화해하고 살아가는 삶. 선한 영향력. 역시 평생의 행복은 남을 도우며 사는 삶이 아닐까. "사람은 모름지기... 그 뭐야 바다에 사는 꽃게 같아야 해요. 꽃게는 바다에서 한 걸음씩 뭍으로 나오다가 파도에 떠밀려 가고 다시 걸어 나오길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뭍으로 나오잖아요. 그제야 한숨 돌린 뒤 편안한 마음으로 다리 8개를 펼치고 일..

ETC.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