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일지(수업)

백합초 영어독서캠프일지 3일차

종보샘 2012. 1. 5. 19:57
 

 이것이 부산영어도서관에서 설명들은 Lexile 지수로 구분한 책이구나. 읽기 향상에 도움이 되겠다.
이번에도 관련 주제를 끌어내고(1) 관련 동영상 시청(2) 책 읽기(3) 어려운 단어 찾기(4) 단어 설명해주기(5) 단어 매칭(6) 책에서 나온 문장 찾아 빈칸 채우기(7) 까지 수업을 진행하였다.

 1일차 에서는 Kelly가 학생들 파악을 잘 못하고 수업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업 진행을 보니 준비도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 큰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너무 타이트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활동도 책의 주제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수업준비도 잘하고 수업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어제 오후에 강사진들과의 협의 끝에 다음 2주 동안은 원어민 순환, 내국인 담임제로 하기로 하였다. 잘 된 일이다. 

 수업이 잘 마무리 될 때 쯤 한 학생이 내가 수업 중에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난 교사 일지를 적고 있었다며 해명하고 적었던 것을 보여주었다. 못 믿겠다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앱 중에 게임 앱이 있는지 보라며 또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그럴 줄 알고 삭제 했다는 것이다. 굳이 해명을 안해도 되지만 너무 억울해서 아니 내가 어떻게 네가 그런걸 물을지 알고 미리 지우는 짓을 하겠냐고 한번 생각해보라니까 그래도 자기는 안 믿겠단다. 완전 화가 나서 정색하고 "뭐 이런 애가 다있어?"하고 화를 내고 돌아섰다. 난 억울한건 참기가 힘들다. 심지어 어린애라도 말이다. '미친 애'라고 할 뻔 했다. 같은 수준에서 놀아나지 않게 정신차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