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인재 수업(STEAM/프로젝트)

틴커캐드(tinkercad)로 회로(circuits) 시물레이션하기, 폐품으로 업사이클링 수업시연

종보샘 2019. 7. 9. 08:01

2019년 6월 18일 굴화초 틴커캐드(tinkercad)로 회로(circuits) 시물레이션 하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두이노와 회로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 시물레이션 할 수 있는 틴커캐드의 기능을 활용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미리 만들어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여서 학생들이 로그인하는데 까지는 쉽게 접속할 수 있었으나, 이전 학생들이 튜토리얼을 사용한 부분들이 있어서 같은 화면에서 시작하지 않아서 혼란이 조금 있었습니다. 건전지에 LED 불을 켜보고 건전지를 직렬, 병렬로 여러 개 연결해보면서 LED도 과전류를 흘려 태워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뭘 하는지 어리둥절해하였지만, 모터도 돌려보고 전압계도 사용해보면서 회로를 이해하고 가상으로 실험해보았습니다. 40분 만에 하는 것이라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진 못했지만 6~8차시 정도 운영하면 시물레이션 해본 것을 바탕으로 실제 회로를 구성해서 작동시키는 성공경험까지 진행되리라 봅니다.

 

2019년 6월 21일 중산초 폐품으로 업사이클링

중산초 6학년 학생들은 우정초와 학급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학급살이를 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지나치게 활동적인 학생 없이 차분하게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폰을 자르고 LED를 넣어 종 모양의 스탠드를 만들었습니다. 

동전형 배터리에 LED를 끼우고 장갑에 붙여서 타노스의 건틀렛을 만들었습니다.

페트병에 연필깎이를 달았습니다. 연필을 깎고 난 쓰레기는 페트병에 모이도록 해서 쓰레기를 처리하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마감처리를 좀 더 하거나 1.5리터 페트병이 아닌 더 작은 페트병으로 만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간이 정수기를 만들었다는데, 제가 보기엔 간이 물통이었습니다. 여기서 대단한 것은 물이 흘러나오는 빨대관에 열고 잠그는 꼭지를 단 것입니다. 실제 꼭지를 단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를 만드는 모습에 한 수 배웠습니다.

2019년 7월 5일 선암초 폐품으로 업사이클링

5학년 25명 학생들과 수업을 하였습니다. 폐품을 전날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당일 학교에서 폐품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젯소를 바르며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스마트폰 거치대 및 독서대입니다. 받침대를 주름 빨대로 만들어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받침대를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만드는 과정에서 자석을 너무 위에 붙이는 바람에 각도 조절에 실패해서 지금은 자석 위치가 다릅니다. 주름 빨대 여러 개로 힘을 분산시킨 것,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한 것에서 한 수 배웠습니다. 

큰 페트병에 가죽끈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호박처럼 색칠하고 잭 오 랜턴 모양으로 구멍을 뚫은 핼러윈 사탕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토이스토리 4에 나오는 캐릭터랍니다. 폐품으로 만든 작품인데 저는 벽에 작품 전시를 하듯이 이 작품도 벽에 붙여서 전시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안내장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안내장을 고정하는 데는 주름 빨대를 사용했고 가죽끈을 달아서 어딘가에 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돼지저금통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는데, 그것은 성공했을 때 하는 소리다. 실패는 실패다. 실패를 통해서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하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계속 시도했을 때 성공하거나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씩 배울 것이다. 새로운 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적어도 수만 번의 실험을 한다. 이번 수업으로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하는 자세를 가지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STEAM 수업은 이런 것이다’며 수업을 보여주러 갔습니다. 즉, 가르쳐주러 갔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제가 배웠습니다. 같은 수업내용임에도 다른 선생님의 학급 살이 방식과 다양한 학생들의 생각으로 제 시야가 오히려 더 확장되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준 각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