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일지(수업)/2016 체육과학전담

2016년 3월 2일 시업식, 입학식

종보샘 2016. 3. 2. 22:44
 다시 전담이다.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은 교무실에 내 자리를 정리하고 전담시간표와 특별실 시간표를 정리하려 했다.
 아침에 식순을 붙이러 체육관에 갔다. 새로온 스포츠 강사에게 자리 정리 및 컴퓨터 설정, 키 정리, 열쇠 찾기, 분배 등을 하다보니 시업식 할 때가 되어서 시업식에 참석하고 입학식 등을 도와주었다. 체육관의 창고 등을 같이 정리하고 다시 교무실에 오니 점심 때가 되었다.

 점심을 먹으며 또 스포츠 강사에게 학교 시설물들을 안내해주고 옥상도 알려주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일 좀 하려고 했는데 쿨메신저 셋팅이 안맞다고 해서 담당 선생님과 같이 작업을 도와주고 인터넷이 안된다고 하는 선생님 컴퓨터 봐주고 4층 연구실 정리하고 내 짐에서 뒷판 배경, 서류함 나눠주다 보니 2시. 직원회의 할 시간이다.
 부랴부랴 친목회 회칙 복사해서 나눠주고 2016학년도 친목회 회장을 선출했다. 내가 이번에도 회장이 된다면 친목회를 탈퇴하겠다고 해서 많은 팬을 확보한 김00 선생님이 회장으로 되셨다. 잘 하실거라 믿는다. 친목회의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다행이다. 
 3시에 체육관에서 직원체육을 한다길래 갔으나 아직 사람들이 안왔다. 3시 30분이 되어서야 수족구를 하게되었다. 잘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신다. 못하시는 분들은 슬금슬금 코트에서 사라졌다. 교장선생님도 오셔서 수족구에 합류. 4시 40분 쯤에 마쳤다.
 특별실 시간표를 조정해 달라는 요청으로 시간표를 조정하려다가 체육관을 두 개 반이 같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넘어가기로 했다. 컴퓨터 설정을 다시 맞추고 정리하다보니 5시 40분. 아이들을 데리러 퇴근했다.
 내일부터는 전담시간이 있겠지. 지금 6학년 아이들은 나랑 수업한다니까 좋다며 난리인데, 5학년 아이들은 아직 4학년 분위기를 풍기고 얼굴에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것이 잘 뒹굴며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난 활동 많이 해야지. 긍정적이고 단호하게. 주저하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첫 수업부터 수업녹화를 해서 공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나부터 내 수업 보여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