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보 독서록 32

종보 책거리 12: <허형만의 커피스쿨> - 27년 노하우가 담긴 커피 교과서

거의 커피사전 수준이다. 커피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 만드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해두었다. 참 잘 만든 책이다. 프랜차이즈업체가 골목골목 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커피가 예쁘다, 빈스빈스, 요거 프레소...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가는 곳마다 맛의 차이가 있고 같은 곳인데도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가 누구냐에 따라, 심지어는 같은 바리스타인데도 맛의 차이가 난다. 작년에 빈스빈스를 거의 매일 아침 들러서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을 때 그것을 느꼈다. 내가 드립커피를 만들 때도 매 잔마다 맛이 다르니 오죽할까. 프랜차이즈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것은 그 차이가 있을지언정 신선하고 잘 로스팅된 원두는 나를 속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종보 독서록 2011.09.04

종보 책거리 10 :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 반기문의 삶을 읽어보다.

이전부터 읽고 싶었던 반기문의 전기 책이다. 나는 반기문이 쓴 것으로 생각했는데 반기문을 존경하는 기자가 쓴 책이었다. 위인전 처럼 작성되어 있어, 읽다보니 영웅같은 반기문에 기가 눌려 반기문처럼 살고자 한 마음이 싹 가실 정도였다. 그래도 반기문의 삶을 읽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마음에 드는 문구는, '사람에겐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부족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채워 넣겠다는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반기문이 원래부터 프랑스어를 잘했던 것이 아니고, 음악은 기피과목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 201쪽

종보 독서록 2011.08.31

종보 책거리 9 :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 기본 단어 선정이 문제되는 영어단어책

최근 서점과 도서관을 통해 책들을 좀 보다보니 정말 좋은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초등 교육에 있어서 학습지와 문제집, 학원위주의 지루한 학습과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책으로 커리큘럼을 짜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책들을 아이들과 학부모, 주변에 알려주다보면 인식이 조금 바뀌지 않을까? 어떤 특정한 교육법이나 학습법을 강요하지 말고 이것저것 관련된 것들을 소개해줌으로써 그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한다면 말이다. 물론 이런것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copy도 하겠지만 교육용이니 저자들도 좋아해줄 것 같다. 그럼 이 책을 알아보자. 문덕 지음. 권윤주 올림. '베스트셀러 의 문덕이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돌아왔다! “우리 아이..

종보 독서록 2011.08.23

종보책거리 8 : 아프니까 청춘이다. - 청춘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처음에는 대학생을 위한 책이라 그래서 그만 읽을까 싶었다. 그런데 읽고 있자니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나에 대해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다. 뭔가 방황하는 영혼들을 위한 약같은 책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나는 이것을 안면 피드백 이론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안면피드백 이론이란 내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다. 즉 행동이 사고를 이끈다는 것인데. 요즘 들어 부쩍 실감이 난다. 계획하고 생각만 하다가 놓치지 말고 실천해나가면서 생각해야 겠다.

종보 독서록 2011.08.14

종보책거리 7: 일하면서 책쓰기

탁정언, 전미옥 지음 결국 다독과 다작이 왕도라는 이야기다. 그냥 무턱대고 쓰지 말고 출판의 컨셉을 잡고 꾸준히 글을 쓰고 출판하라고 하고 있다. 나도 내 수업일지를 책으로 내고 싶다. 열심히 기록을 남겨야지. 을 읽고 크게 느낀 것이 있어서 나도 메모의 기술과 같은 책을 쓰려고 까불거렸던 기억이 난다. 메모지에 적기, 이면지에 적기, 수첩에 적기,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 포스트 잇 활용, 윈도우 원노트 프로그램 활용, 지금은 스마트 폰의 '에버노트' 활용까지. 결국 책으로 내기는 포기해버렸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조건 쓰자'이다. 써라. 써라. 써라. 너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라. 무조건 써라. 형식을 가리지 않고 써라. 잘 쓰려는 마음을 버리고 써라. 사유의 흐름이든, 그냥 습작이든, 그..

종보 독서록 2011.08.14

종보책거리 6 : 제이미 올리버의 편안한 요리

제이미 올리버의 편안한 요리는 영국인들에게 편안한 요리인 것 같다. 그래도 여기서 두어개 좋은 레시피를 얻은 것으로 됐다. 로컬푸드(지역재료)를 잘 활용해야겠다. 팬케이크를 할 때 토핑을 얹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냉동과일 요구르트 꿀을 섞어 먹는다. 레시피 대로 만들어 보았다. 준비한 것은 얼린 복숭아.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동서벌꿀, 푸드프로세서 등이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이상하게 나왔다. 얼린 복숭아 세 조각을 넣었다. 그냥 넣었더니 윽.... 아내가 집에 있었다면 엄청 혼 났을 것이다. 요구르트를 같이 넣고 돌렸더니 이제 소리가 이상하지 않다. 요구르트 한 병을 넣고 약 1분 30초간 갈았다. 시원하게. 그 사이에 벌꿀을 티스푼으로 2숟갈 정도 넣어서 달달하게 만들었다. 나는 아이스크림 같이 될..

종보 독서록 2011.08.14

종보 책거리 5: 「청소부 밥」인생의 지침 6가지

아내가 「푼돈의 경제학」을 읽으면 더 짠돌이가 될 것 같다며 유치원에서 빌려온 책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읽고 좋다며 추천했다는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자기경영서적이었다. 간만에 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까지 해서 하루 정도의 시간으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오랜만에 한권을 다 읽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인생의 여섯가지 지침에 대해 다루었다. 그 여섯가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이 내 인생전체에서 중요한의미를 갖는 것인가?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에 시간을 할..

종보 독서록 2011.07.23

종보 책거리 4: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명교사란 무엇인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읽었다. 2권의 후반 에피소드 중에 실력은 출중하나 아랫사람에게 혹독한 뇌수술 전문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명의란 남들이 못 살리는 것을 살리는 의사,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라고 한다.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뇌수술 전문의인 그 사람은 자신의 환자에게서 최고의 의술을 행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을 보면 분명 명의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혹독해서일까. 아랫사람에게 가혹한 그 사람은 교사로서는 좋게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명교사, 훌륭한 초등학교 교사란 무엇인가란 물음이 생겼다. 지식을 초등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는 사람이 물론 좋은 교사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명교사란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앎을 실천하는..

종보 독서록 2011.05.28

종보 책거리 3: 소셜 웹이다

“이제는 제가 그동안 값없이 받은 것들, 제가 소유하기엔 욕심인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 디지털의 강물 속으로 흘려 보내고자 합니다." ‘정보의 바다’라는 오래된 별명처럼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수많은 정보들이 제공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정보의 홍수’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래서 잘 짜여진 좋은 책들의 온라인 공개가 더 의미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도 많은 책들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이를 통해 ‘공유가 창작을 낳고, 개방이 혁신을 낳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원본 위치 나는 이 책을 갤럭시 S의 어플리케이션 '교보문고'에서 무료 ebook코너에 올라와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Web 2.0의 속성인 social network system에 대해서 다루며 인터넷을 ..

종보 독서록 2010.12.07